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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바위의 정기를 받을 수 있는 속초 여름 휴가 숙소 | 소노캄 델피노

K_Taebi 2024. 7. 9.

올해 결혼기념일 2주년을 맞이해서 뭘 할까 고민하다가, 최근 우리 부부에게 너무 스트레스받는 일들이 많았어서 바다 바람 좀 쐬고 오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강원도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어딜 갈까 하다가, 마침 올해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소멸된다는 메일을 받은 게 생각나서 확인해 보니, 소노호텔 계열 예약이 가능하여 마일리지로 소노캄 델피노를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제휴는 올해 마감이라고 하니, 마일리지로 예약하실 분들은 서두르시는 게 좋겠습니다.

 

소노캄 델피노

 

제가 이번에 예약한 곳은 소노캄 델피노 B동 입니다. 마일리지로 예약하면 A, B 혹은 C를 예약할 수 있습니다. C는 호텔 동이고, A, B는 리조트 동입니다. 저는 7/7(일)~7/8(월) 1박 예약하였고, 아침에 출발하니 휴게소 쉬는 시간 포함 총 3시간이 걸려 도착하였습니다.

 

소노캄 델피노 방 배정 방법

그런데 소노캄 델피노는 인터넷 예약이 끝이 아닙니다. 원하는 뷰를 얻으려면 체크인 당일날 해야 하는 과정이 아주 많습니다.

  1. 오전 8시부터 열리는 방배정 대기번호를 받아야 합니다.
  2. 12시부터 방배정 대기번호 순서대로 방배정을 진행합니다.
  3. 3시부터 배정된 방의 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방식인가 싶었지만, 원하는 뷰를 공정하게 배정하기 위한 방법인가 싶기도 하였습니다. 저희는 결혼기념일을 즐기기 위해 간 것이라 좋은 뷰의 방 배정을 위해 최대한 일찍 출발하였고(7시 반 출발), 10시 반에 도착하여 대기번호 18번을 받았습니다. 

 

받은 대기번호는 12시 방배정에 사용되는데요. 아침을 먹지 않고 출발했기 때문에, 바로 아점을 먹으러 출발하였습니다. 근처 순두부 맛집이 상당히 많았고, 저희는 대청마루에서 맛있는 순두부를 먹었습니다. 

 

소노캄 델피노로 돌아오니 오전 11시 50분쯤 되었고, 숙소 구경좀 하다 보니 12시가 되어 방배정이 시작되었습니다. 대기번호 18번인데 생각보다 좋은 방을 배정받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앞 번호 배정받은 분들이 현장에 없으면 바로 다음번호로 넘어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찍 와서 좋은 번호를 배정받았다면, 무조건 12시에 로비에 있어야 합니다. 번호가 넘어가면 늦게 도착해도 사정을 봐주지 않더군요...

 

그리고 마일리지 예약은 일반 객실만 예약되기 때문에, 울산바위 뷰를 배정받으려면 스위트 추가요금(33,000원)을 결제했고, 3시에 키 배정 대기번호도 미리 뽑아 두었습니다. (대기번호 6번) 이게 굉장히 신의 한 수인데요. 3시에 체크인을 할 계획이라면 미리 뽑는 게 좋습니다. 2시 55분쯤 로비에 다시 가보니, 키 배정 대기번호가 100번을 넘어가더군요...

 

울산바위 뷰 리조트 소개

저희는 811호 방을 배정받았습니다. 울산바위를 정면에서 볼 수 있는 방 입니다. 

소노캄델피노B동-울산바위뷰

베란다에서 찍은 뷰 입니다. 아래쪽으로 골프장이 보이고, 정면에는 울산바위가 보입니다. 한여름이라 주변이 초록초록한데, 가을이나 겨울에 보면 또 다른 멋이 있을 것 같습니다.

 

811호 방은 거실 외에 더블침대방 1개와 트윈침대방 1개, 총 2개의 방이 있습니다. 어떤 방에서 자더라도 창문으로 울산바위가 보이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두 명이서 사용하기엔 방이 좀 컸고, 4인가족이 와서 사용하면 좋은 크기였습니다. 

트윈침대방-울산바위뷰
더블침대방-울산바위뷰

 

방마다 화장실도 따로 있어서, 동시에 화장실을 사용하기도 편리합니다. 화장실에는 샴푸와 바디워시가 아로마티카로 놓여있어 그냥 사용하기 좋았습니다.

울산바위뷰-화장실

 

울산바위는 해가 지고 나면 보이지 않습니다. 골프장 조명으로 혹시나 보일까 했는데, 전혀 보이지 않더라고요. 대신 아침에 눈뜨자마자 보이는 울산바위는 마치 저에게 엄청난 기를 불어넣는 것 같은 기분이 들정도로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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