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에 방문하기 좋은 서울 힐링 호텔 추천 | 워커힐 더글라스 하우스
와이프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다녀온 워커힐 더글라스 하우스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더글라스 하우스는 본관과는 별개로 따로 떨어진 곳에 있는데요. 노키즈존이라 좀 더 조용하고, 객실 수가 많지 않아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워커힐 더글라스 하우스 위치 및 가이드맵
워커힐 더글라스 하우스 위치입니다. 서울 광진구에 있으며, 한강 천호대교 옆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워커힐은 호텔 부지가 엄청나게 커서 가이드맵이 따로 있습니다. 더글라스 하우스에 가려면, 본관 입구에서 발렛을 맡기고(더글라스 투숙객 발렛 무료), 체크인을 한 뒤 셔틀을 타고 이동하게 됩니다. 체크인/체크아웃 시간에는 셔틀버스가 정기적으로 다니고, 그 외 시간에는 호출을 하면 전기차 제네시스로 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객실 한강뷰 업그레이드
저는 프로모션으로 예약을 하여 기본 전망인 마운틴뷰로 방을 배정받았는데, 와이프 생일 기념으로 호캉스를 왔기 때문에 룸 업그레이드를 하였습니다. 마운틴뷰에서 한강뷰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였고, 위 사진은 밤에 방에서 찍은 뷰입니다. 낮에 찍었어야 했는데, 낮에 이것저것 구경 다닌다고 사진을 못 찍었네요ㅠㅠ
사진에 보이는 의자는 베란다에 있는 건데, 베란다에 앉아서 바람 쐬면서 멍 때리고 있어도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그랜드 워커힐 수영장 소개
저희 부부는 수영하는 것을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호캉스를 가게 되면 항상 수영장에 갑니다. 더글라스 하우스에서 애프터눈티를 잠시 즐기고, 수영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더글라스 하우스의 한 가지 단점은, 건물에 수영장이 없어서 본관으로 이동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본관까지 걸어가기에는 살짝 애매하게 먼 거리라서, 셔틀을 타고 본관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수영장은 본관 지하 2층에 헬스장 옆에 있으며, 객실번호를 얘기하고 입장할 수 있습니다.
락커룸이 수영장 바로 옆에 있습니다. 다른 호텔에 비해 탈의실이 좀 허접한데, 헬스장과 분리되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수영장이 굉장히 깔끔하고, 너무 좋았던 점은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 레인에서 정말 여유롭게 수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 + 직원분에게 문의 후 촬영을 하였습니다.) 평소해는 하기 힘들었던 배영 연습도 하고, 저는 못하지만 와이프는 접영 연습도 할 수 있었습니다.
레인은 25M가 조금 안 됩니다. 저는 25M 가면 꽤나 숨이 차는데, 숨이 차기 전에 도착해서 마치 수영을 잘해진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수영을 잘하는 와이프는 안 쉬고 몇 번을 왕복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옆쪽에 조그만 온수풀이 있었는데, 수영을 마치고 잠시 몸을 녹이기 아주 좋았습니다. 역시나 사람이 없어서 물 관리가 상당히 잘되어 있습니다.
너무 만족스러워서 체크아웃 전에 한번 더 수영하러 갔습니다 ㅎㅎ
피자힐 주문 메뉴 소개 및 후기
수영을 마치고 나오니 너무 배가 고파서, 해피아워 음식만으로는 배가 안 찰 것 같아 피자힐에서 포장주문을 하였습니다. 투숙 고객은 카카오톡으로 피자 주문이 가능하였습니다. 저희는 마르게리타 M 사이즈 한 개를 주문하였습니다.
본관에서 피자힐 역시 제네시스 셔틀을 불러서 이동하였습니다. 왜 이름이 피자힐인가 했는데, 도착해 보니 건물이 엄청 높은 언덕 위에 있어서 피자'힐'이구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피자를 포장해 와서 방에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엄청 맛있는데 가격이 사악해서... 이 가격이면 당연히 맛있긴 해야 합니다. 더글라스 하우스의 해피아워 음식이 밥이 될만한 메뉴가 없기 때문에, 피자힐에서 피자 한 개를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더글라스 라운지 후기
더글라스 하우스 라운지입니다. 이곳에서 애프터눈티, 해피아워, 조식 모두 진행됩니다. 메뉴는 많지 않지만, 가볍게 먹을만한 메뉴가 많이 있습니다. 해피아워에는 소시지, 치즈, 올리브 등의 기본안주가 상당히 맛이 있었고, 와인도 맛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라운지 이용 외에 와인 한 병을 추가로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위 화이트와인이 맛있어서 방으로 가져와 추가로 먹었습니다.
호텔에서는 와이프 생일을 축하해 줄 케이크를 준비해 주었습니다. 방으로 가져온 와인과 같이 먹었는데, 양도 꽤나 많았고 역시 호텔 케이크 너무 맛있었습니다. 한강을 보면서 와이프의 생일을 축하해 줬는데 너무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더글라스 하우스 도서관
잔뜩 먹고 소화를 시키기 위해 밖에 산책을 나가봤는데, 힐링 포레스트 및 포레스트 파크는 저녁 8시에 문을 닫아서 갈 수가 없었고 또 날이 쌀쌀해서 산책은 포기하고 실내를 돌아다녀 봤습니다. 마침 1층에 더글라스 하우스 도서관이 24시간 오픈되는 장소여서 한 번 들러봤습니다.
도서관이 상당히 예쁘게 꾸며져 있습니다. 책도 종류별로 읽을만한 책이 많이 있었습니다. 와이프는 시집을 한 권 꺼내서 읽더라고요 ㅎㅎ
저는 빈백에도 누워보고, 소파에 앉아서 쉬다가 방으로 올라왔습니다. 이 공간 자체가 굉장히 힐링되는 장소라, 힐링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기념일에 조용히 힐링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워커힐 더글라스 하우스를 굉장히 강추합니다. 제가 가보진 못했지만, 힐링 포레스트와 포레스트 파크도 너무 좋다고 합니다. 저희는 수영하느라 못 가봤는데 좀 후회되기도 합니다ㅠㅠ 요새 호캉스 가격이 상당히 비싼데, 좋은 특가가 나온다면 꼭 잡으셔서 힐링하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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