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원정수영의 맛집 | 코타키나발루 마젤란 리조트 수영장 소개
지난 6월에 와이프와 코타키나발루 3박 5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때 다녀온 숙소는 더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입니다.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마젤란 수트라를 선택한 이유는, 코타키나발루 리조트 중 수영장이 제일 좋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와이프는 수영을 워낙 좋아하고 잘하기 때문에, 요새 유행한다는 원정 수영느낌으로 이번 여행의 테마를 잡아봤습니다.
구글맵에서 보면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는 부지가 엄청 크고, 근처에 퍼시픽 수트라 리조트와 붙어있습니다. 사실 두 리조트는 같은 리조트로, 시설 공유가 가능합니다. (셔틀버스로 1분 거리) 따라서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에서 숙박 시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의 위치는 총 3곳입니다.
마젤란 수트라 수영장
먼저 마젤란 수트라 조식 식당 앞 수영장입니다. 수영장 구조가 특이하고, 높이가 140cm라 좀 높습니다. 그래서 키 작은 여성분들이 이용하기엔 좀 쉽지 않습니다.
수영장이 구불구불한 모양으로 되어있어, 수영하기는 쉽지 않고 물놀이 정도 재밌게 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 수영장이 옆에 따로 있긴 한데, 넓지는 않습니다. 수영장 앞에서 제대로 사진을 못 찍었네요...
퍼시픽 수트라 수영장
다음은 퍼시픽 수트라 수영장입니다. 가운데 원형 모양 부분이 수심이 엄청 낮고, 그 외 부분은 수심이 원의 중심에서 멀어질수록 깊어집니다.(최대 150cm) 수영을 하기는 역시 쉽지 않고, 물놀이하기 좋습니다.
그리고 왼쪽에 수중 Bar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수중 Bar에서는 여러 가지 음식을 팔고 있고, 한국 아저씨들을 위한 소주도 비싸게 팔고 있었습니다.
마젤란 수트라 수영장이 너무 깊어서 성인들만 놀기 좋은 수영장이라면, 퍼시픽 수트라 수영장은 아이들과 어른들이 같이 물놀이하기 좋았습니다.
수트라 하버 마리나 수영장
마지막으로 수트라 하버 마리나 수영장입니다. 여기는 마젤란 리조트와 퍼시픽 리조트 사이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체감상으로는 마젤란 리조트에서 좀 더 가까운 느낌입니다.
원정수영이 목적이신 분들이라면 이 수영장을 계속 이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50M 레인이 쭉 펼쳐져 있습니다.
더욱 좋은 점은, 여러 레인에서 왕복 수영을 하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고수의 향기가 느껴지는 사람이 가운데 레인에서 수영을 하기 시작하면, 그 레인에는 아무도 들어가지 않아 마음껏 수영할 수 있습니다.
50M 중 약 30M는 깊이가 180cm이고, 20M는 120cm입니다. 그래서 수영 초보들은 주로 120cm에서 수영을 합니다. 저도 초보여서 25M 위치에서 깊이가 낮아지는 곳으로 수영을 하였습니다. 와이프는 열심히 50M를 왕복하였습니다.
50M 레인뿐 아니라 어린이 수영장 및 워터슬라이드 수영장도 있습니다. 위 사진이 워터슬라이드 타기 직전 수영장 View를 찍은 사진인데, View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3박 5일 동안 수영장을 실컷 즐기고 돌아왔습니다. 여러 호텔 및 리조트의 수영장을 가봤지만, 여기만큼 잘 되어있는 곳을 못 봤습니다.
마지막은 실컷 수영하고 난 뒤 방에서 가져온 맥주 한잔 하기 직전 모습입니다. 저 맥주맛은 아직도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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