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최고의 카이센동 맛집 | 츠지한 미드타운점 후기

 

여러 해산물을 주재료로 한 덮밥을 일본에서는 카이센동이라고 부릅니다. 오늘은 도쿄 최고의 카이센동이라고 할 수 있는 츠지한 후기를 남겨드릴까 합니다.

2023년 5월에 도쿄에 여행 갔을 때 긴자의 니혼바시 본점에 방문하였었는데, 그때의 맛과 감동을 잊지 못해 다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다만 그 당시 평일 3시쯤 갔음에도 본점의 대기줄이 어마무시했기에, 이번에는 본점으로 가지 않고 시부야에서 가장 가까운 미드타운점에 방문하였습니다.

 

 

츠지한 미드타운점 위치

츠지한 미드타운점은 롯폰기 역에서 8번 출구로 나오면, 도쿄 미드타운 쇼핑몰이 나오는데 지하 1층에 있습니다.

아래 하늘색으로 표기한 20번의 위치가 츠지한 입니다.

미드타운-안내도

 

츠지한 미드타운점 입구

츠지한-미드타운점-입구

입구는 위와 같습니다. 쇼핑몰에 입점해서 그런지 가게가 생각한 것보다 굉장히 작았고, 다찌에만 앉을 수 있습니다. (테이블 좌석 X) 내부에 들어가 보니 닷지는 총 9자리가 있었습니다.

저는 토요일 오후 2시 반에 도착하여 약 25분 정도 기다리고 내부로 입장하였습니다. 본점에는 평일 오후에 약 1시간 30분 정도 대기하였는데, 토요일 오후에 30분도 안 기다리고 입장하였으니 시간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상당히 이득입니다. 그리고 메뉴도 입장 전에 미리 주문하기 때문에 들어가자마자 음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츠지한 메뉴 소개

츠지한-메뉴판

우메(1250엔), 다케(1650엔), 마츠(2200엔), 도쿠조(3600엔)로 구성되어 있으며, 저는 이번에 마츠를 먹었습니다. 마츠는 다케에서 성게가 추가된 버전으로, 작년에 다케를 너무 맛있게 먹었기에 성게 추가된 최종 버전으로 도전하였습니다.

 

도미회+에비수

먼저 도미회 4점과 노른자 간장이 나옵니다. 간장에는 고추냉이를 적당히 풀어주고, 에비수 생맥주를 무조건 시켜줘야 합니다. 회와 카이센동도 맛있지만, 에비수 생맥주가 엄청나게 맛있습니다.

그리고 도미회 2점은 남겨둬야 합니다. 나중에 도미육수를 부어먹을 때 같이 먹어야 합니다.

카이센동-마츠

회를 음미하고 있다 보면 카이센동이 나옵니다. 저 영롱한 비주얼이 미쳤습니다...

해산물 봉우리를 잘 무너뜨려서 적당히 섞어주고, 처음에 받은 노른자 간장을 둘러줘서 먹어줍니다. 이 글을 작성하는데 침이 고여서 죽겠습니다...ㅠㅠ 먹다 보면 에비수 생맥을 한잔 더 주문하게 됩니다. 마음껏 주문해서 먹어주도록 합시다.

도미육수를-넣은-카이센동

약 1/3 정도 남으면, 도미육수를 부어달라고 합니다. 밥을 더 먹을지를 물어보는데, 나는 정말 밥을 좋아한다! 가 아니면 밥은 추가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 도미육수를 부으면 더 맛있어집니다. 우리나라의 국밥 먹는 느낌이 나면서,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엄청난 맛입니다. 사진의 비주얼이 좀 별로일 수는 있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에비수와 먹으면 극강의 맛입니다. 우리나라였다면 이모~ 소주 한 병 더요~ 무조건 나옵니다. 

그리고 처음에 남겨놓은 도미 회 두 점을 같이 먹어주면, 마치 부산 돼지국밥에 수육을 얹어먹는 느낌이 납니다. 그냥 최고입니다.

 

츠지한 미드타운점 후기

츠지한을 검색하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멘트가 있습니다. 

• 본점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면, 본점에 가서 웨이팅을 추천
• 그냥 맛만 보고 싶다면 무조건 분점으로

저 역시 동의합니다. 그런데 딱히 본점이라고 분위기가 다르진 않습니다. 그냥 분점 가서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맛도 동일합니다. 감히 도쿄 최고의 카이센동이라고 해도 모자람이 없는 츠지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