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궁동에서 넘어온 잊지 못할 감자튀김 브리쉘프라이 화서 스타필드점 후기
지난 11월 17일. 주말 내내 너무 피곤해서 집에서 쉬기만 하다가 '바람 좀 쐬고 오자'는 와이프의 말에 느지막이 화서 스타필드에 다녀왔습니다. 해가 이미 떨어진 저녁 6시쯤 스타필드에 도착했는데도, 지하주차장에 들어가려는 차들이 도로를 점거 중이었는데요. 스타필드를 반바퀴만 돌면 다른 주차장 입구가 있는데, 내비만 보고 있는 차주들은 주차장 입구가 한 개인 줄 알고 엄청나게 줄을 서 있었습니다.
저는 다른 입구로 재빠르게 들어가 주차를 하고, 스타필드를 거닐었습니다.
(주차 꿀팁은 맨 아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쇼핑을 하다가 출출해서 1층에 간식을 사러 내려갔는데,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가게를 발견하고는 한국인의 DNA가 발동하여 홀린 듯 그 가게 앞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브뤼셀프라이라는 감자튀김을 파는집이었는데, 마침 저녁시간이라 너무 출출했고, 사람들도 줄을 많이 서 있어서 저희도 줄을 서서 기다리기로 하였습니다.
브뤼셀프라이
줄을 서며 네이버 검색을 해보니, 브뤼셀프라이는 가까운 수원 행궁점이 본점인 매장이었습니다. 행궁동에 맛집이 많은데, 본점 외에 많은 분점을 낸 것을 보니 굉장히 인기가 많은 가게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굉장히 기대가 되었습니다.
매장은 굉장히 팝업스토어처럼 꾸며져 있었는데요. 장기 입점인지, 단기 입점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다른 가게들에 손님이 없는 것에 비해 계속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을 보니, 왠지 팝업스토어라도 오래 남아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브뤼셀프라이 메뉴
브뤼셀프라이 메뉴판입니다. 프라이를 하나 고르고, 시즈닝을 하나 고르고, 소스를 두 개 고르는 형태입니다. 저희는 두꺼운 감자인 점보 프라이를 고르려고 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주문한 것을 보니 거의 스트레이트를 주문해서, 저희도 스트레이트를 주문하기로 하였습니다. 시즈닝은 사워크림어니언시즈닝, 소스는 고민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주문할 차례가 되니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바로 주문대 옆에 세트메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트가 전부 맛있어 보여서 세트 메뉴로 마음을 바꿨고, 세트 A와 세트 C를 고민하다가 세트 C를 주문하였습니다.
세트 C의 모습입니다. 감자튀김 위에 라구와 소스가 잘 버무려져 엄청 맛있어 보였습니다. 배가 너무 고파서 바로 먹어보았는데, 바삭바삭한 감자와 라구 및 소스가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먹으면서 두 가지 걱정이 있었는데요.
- 소스가 위쪽에만 있어서 안쪽의 감자는 소스 없이 먹는 것 아닌가?
- 소스 및 라구가 올라가 있어서 감자가 금방 눅눅해지지 않을까?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소스는 안쪽까지 있어서 충분하게 섞어 먹을 수 있었고, 감자는 어떻게 튀겼는지 몰라도 다 먹을 때까지 바삭바삭하였습니다. 허겁지겁 먹다가 끝나버려서 주변을 둘러봤는데, 전부 브뤼셀프라이를 먹고 있는 모습을 보니 '아, 다음번에는 다른 맛으로 먹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브뤼셀프라이 총평 및 화서 스타필드 주차꿀팁
화서 스타필드에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1층에 가서 브뤼셀프라이를 간식으로 드시면 됩니다. '가격이 좀 비싼데요?'라고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다른 가게를 한번 둘러보고 오면, 가격이 비싼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늦은 시간에 가면 줄이 길지 않으니 더욱 빠르게 드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는 스타필드에 가까이 사는 것이 아니면, 포장은 비추합니다. 그래도 역시 튀김음식은 바로 튀겼을 때 먹어야 제일 맛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화서 스타필드 주차꿀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내비를 찍고 화서 스타필드로 가면, 빨간 원으로 표기된 주차장으로 안내를 합니다. 그래서 근처에 가보면 빨간 곳의 주차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수많은 차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저 줄에 합류하지 말고, 왼쪽 파란원으로 표기된 지역에 주차장 입구가 또 있습니다. 저기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건지... 줄이 거의 없으므로, 파란 원이 표기된 곳으로 이동하셔서 주차장으로 진입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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